[리포트] 이건희 "모든 분야가 정신차려라"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앵커> 이건희 전 삼성 회장이 20개월만에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까딱 잘못하면 삼성도 10년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며 분발을 당부했습니다. 유주안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현지시각으로 9일 이건희 전 회장이 온 가족들과 함께 나타났습니다. 홍라희 여사,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 그리고 두 딸 등 온 가족이 공식행사에 함께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 전 회장은 삼성전자 부스를 돌아보며 제품 하나하나 신경을 썼습니다. 뒤따르는 기자들이 많아 이재용 부사장이 말렸지만 이 전 회장은 LG전자, 소니, 중국의 하이얼 등 다른 회사 부스도 모두 돌았습니다.
표정은 좋습니다. 전시장을 도는 내내 두딸의 손을 꼭 잡았으며 3D TV 안경을 써보라고 권하기도 합니다. 이 전 회장을 에워싼 기자들, 그리고 삼성 관계자들만 아니라면 전시회를 찾은 평범한 가장, 아버지입니다.
이 전 회장이 미국에 간 것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서입니다. 이미 몇몇 IOC 위원을 만나 저녁도 함께 했습니다. 이 전 회장은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서는 전국민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개인적으로 꼭 국민, 정부 다 힘을 합쳐서 한쪽을 보고 열심히 뛰어야죠. 그길 밖에 길이 없죠, 없다고 봅니다."
이 전 회장은 일본 업체들과의 경쟁에 대해서는 겁은 안나지만 신경은 써야 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또 삼성전자의 이익이 일본 최대 전자업체 10개의 이익보다 많아 부담도 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삼성도 까딱 잘못하면 10년전으로 구멍가게로 돌아갈 수 있다며 현재의 위치를 고수할 수 있도록 분발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꿔라, 천재가 10만명을 먹여 살린다, 그리고 중국과 일본의 샌드위치 신세라는 말까지... 늘 우리 사회에 화두를 던지고 삼성을 통해 이를 실천한 이건희 전 회장.
이 전 회장은 이번에는 사회 모든 분야가 정신을 차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WOW-TV NEWS 유주안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