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로펌 가운데 부동의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김앤장법률사무소는 지난해 기업 M&A 법률자문 부문에서도 단연 두각을 나타냈다.

김앤장은 총 68건의 M&A자문(완료 기준)을 맡아 광장(52건)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이는 전체 M&A 자문건수(272건)의 25%에 달하는 것으로 M&A 4건 중 1건이 김앤장의 손을 거쳤다는 얘기다.

금액으로 따지면 김앤장이 담당한 M&A는 9조9856억원으로 10조원에 육박하는 규모다.

김앤장이 수행한 대표적인 M&A는 지난해 9월 두산중공업의 체코 업체 스코다파워 인수건이다. 김앤장은 미국의 로펌 폴 와이스,영국의 로펌 노턴 로즈와 함께 이 거래를 맡았다.

특히 이 거래는 세계 각국에서의 독과점 심사 등 각종 규제요건에 대한 검토가 필요했는데,김앤장은 두산중공업의 밥콕 인수 등 해외 M&A에 대한 풍부한 자문경험을 바탕으로 법률적 사안뿐 아니라 인수자금 조달에 대한 자문까지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는 평가다.

이 밖에 김앤장은 세계 최대 맥주회사 AB인베브의 OB맥주 보유지분 18억달러 매각,두산의 주류사업부문 매각,이베이의 G마켓 인수 등 지난해 M&A시장에서 관심을 끌었던 굵직한 거래에 대한 법률자문을 제공하면서 실력을 발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