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부가 남북교류에 적극적으로 임하면서 北강원도와의 교류협력 관계를 유지해온 강원도가 기대감을 갖고 있다.

11일 강원도에 따르면 여건이 성숙될 경우 금강산 관광객 피격과 북한 핵실험 등으로 지난해 착공하지 못한 송어 양식장을 오는 6월 북강원도 안변에 완공할 계획이다.

또 안변 연어부화장과 양어 사료공장 운영에 필요한 사료 42t을 지원하고 금강산에서 양돈장과 농기계수리소 등을 운영하는 공동 영농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오는 6~8월에는 금강산 1천600㏊와 북강원도 1천100㏊에서 각각 솔잎혹파리와 잣나무 넓적잎 벌 방제작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도는 지난해 2월 평양과 금강산을 방문, 민족화해협의회 및 명승지종합개발지도국 관계자와 실무협의를 갖고 합의서를 교환했으나 남북관계가 경색되면서 사업을 전혀 추진하지 못했다.

도는 2001년부터 금강산에서 연어 치어 공동방류를 비롯해 연어 부화장 건립, 안변 양어사료장 건립, 산림병충해 방제 등의 협력사업과 함께 민속문화축전, 남북 아이스하키 친선경기, 북한 태권도 시범단 시범행사 등의 교류사업을 진행해왔다.

이근식 기획관리실장은 "최근 정부가 상당히 대북교류관계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는데다 국제관계도 변하고 있어 금년도는 교류협력사업이 잘 풀릴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남북 강원 간 교류사업은 장기적으로 서로에 이익이 되는 방향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겠다"라고 말했다.

(춘천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dmz@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