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적거리는 '아바타'…외화 흥행 신기록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개봉 25일만에 810만명 동원
제임스 캐머런 감독의 3D영화 '아바타'가 역사를 새로 썼다. 국내 개봉 외화 흥행 신기록을 세웠을 뿐 아니라 세계영화 흥행기록에도 도전장을 던졌다.
배급사인 20세기폭스코리아는 '아바타'가 개봉일인 지난해 12월17일부터 이달 10일까지 국내에서 총 810만명의 관객을 끌어모아 '트랜스포머:패자의 역습(2009년)'이 보유한 외화 흥행기록(약 744만명)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외화 사상 처음으로 1000만명도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 폭스 측은 "조조와 심야 등을 합친 좌석점유율이 평균 60%대를 유지하고 있어 이달 말께 1000만명을 넘어설 것이 확실시된다"고 말했다. 특히 3D 상영관 티켓은 가격이 50% 이상 비싼 1만3000~1만6000원이지만 구입하기 어렵다. CGV에 따르면 서울에서 '아바타'를 3D로 볼 수 있는 용산과 왕십리 CGV의 아이맥스 영화관은 0시 이후 심야를 제외하고,17일까지 모두 매진됐다. 3D뿐 아니라 일반 상영관 반응도 뜨겁다. 관객 4명 중 3명은 2D로 보는 것으로 집계됐다.
10일 세계 박스오피스를 집계하는 인터넷사이트 '박스오피스모조닷컴'에 따르면 '아바타'는 지금까지 전세계 매출 11억7500만달러를 거두며 '반지의 제왕:왕의 귀환'(11억2000만달러)을 누르고 역대 2위에 올랐다. 캐머런 감독 자신이 연출했던 '타이타닉'(1997년)의 18억달러 기록만 남겨두게 됐다. '아바타' 흥행속도가 '타이타닉'보다 빨라 기록 경신 여부에 전세계 영화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바타' 제작비는 세계영화 사상 최대인 4억~5억달러로 추정되지만 이미 2~3배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아바타'의 흥행은 지구인의 외계 침공이란 흥미로운 이야기를 '3D 혁명'으로 불리는 탁월한 기술력으로 표현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캐머런 감독이 14년간 구상하고 4년간 제작한 이 영화는 감독 자신이 개발한 촬영장비 '이모션 캡처'를 도입했다. 동작 위주였던 기존 '모션 캡처'와 달리 배우의 속눈썹 떨림을 비롯한 표정과 감정을 생생하게 되살렸다. 촬영장에선 카메라 250여 대가 설치돼 세분화한 각도에서 배우들의 표정을 담았다. 이런 기술적 성취에 힘입어 안경을 쓰고 봐도 불편함을 거의 느끼지 않게 됐고 영화 관람의 경이로움을 되살려냈다는 평가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
배급사인 20세기폭스코리아는 '아바타'가 개봉일인 지난해 12월17일부터 이달 10일까지 국내에서 총 810만명의 관객을 끌어모아 '트랜스포머:패자의 역습(2009년)'이 보유한 외화 흥행기록(약 744만명)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외화 사상 처음으로 1000만명도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 폭스 측은 "조조와 심야 등을 합친 좌석점유율이 평균 60%대를 유지하고 있어 이달 말께 1000만명을 넘어설 것이 확실시된다"고 말했다. 특히 3D 상영관 티켓은 가격이 50% 이상 비싼 1만3000~1만6000원이지만 구입하기 어렵다. CGV에 따르면 서울에서 '아바타'를 3D로 볼 수 있는 용산과 왕십리 CGV의 아이맥스 영화관은 0시 이후 심야를 제외하고,17일까지 모두 매진됐다. 3D뿐 아니라 일반 상영관 반응도 뜨겁다. 관객 4명 중 3명은 2D로 보는 것으로 집계됐다.
10일 세계 박스오피스를 집계하는 인터넷사이트 '박스오피스모조닷컴'에 따르면 '아바타'는 지금까지 전세계 매출 11억7500만달러를 거두며 '반지의 제왕:왕의 귀환'(11억2000만달러)을 누르고 역대 2위에 올랐다. 캐머런 감독 자신이 연출했던 '타이타닉'(1997년)의 18억달러 기록만 남겨두게 됐다. '아바타' 흥행속도가 '타이타닉'보다 빨라 기록 경신 여부에 전세계 영화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바타' 제작비는 세계영화 사상 최대인 4억~5억달러로 추정되지만 이미 2~3배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아바타'의 흥행은 지구인의 외계 침공이란 흥미로운 이야기를 '3D 혁명'으로 불리는 탁월한 기술력으로 표현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캐머런 감독이 14년간 구상하고 4년간 제작한 이 영화는 감독 자신이 개발한 촬영장비 '이모션 캡처'를 도입했다. 동작 위주였던 기존 '모션 캡처'와 달리 배우의 속눈썹 떨림을 비롯한 표정과 감정을 생생하게 되살렸다. 촬영장에선 카메라 250여 대가 설치돼 세분화한 각도에서 배우들의 표정을 담았다. 이런 기술적 성취에 힘입어 안경을 쓰고 봐도 불편함을 거의 느끼지 않게 됐고 영화 관람의 경이로움을 되살려냈다는 평가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