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은 8일 경기도 기흥 신한은행 연수원에서 라응찬 회장과 신상훈 사장,이백순 신한은행장,이재우 신한카드 사장 등을 비롯한 부서장급 이상 간부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한경영포럼'을 갖고 올해 그룹 경영전략을 발표했다.

신 사장은 "2010년에는 규제 환경의 질적 변화와 경쟁구도 재편 등 금융산업의 패러다임 변화가 예상된다"며 "올해는 외형이나 재무적 성장에 치중하기보다는 중장기적 기업가치 극대화에 초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신 사장은 올해 신한금융그룹의 전략목표를 '지속가능한 미래,신뢰받는 금융그룹'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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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 추진 방안으로 △지속가능 경영 기반 구축 △고객 지향형 비즈니스 추진 △전략시장 차별적 성장 도모 △시장주도형 시너지 구현 등을 꼽았다. 전략시장 개척과 관련해서는 해외사업과 녹색금융을 중점 공략대상으로 지목했다.

또 녹색금융 활성화를 위해 환경산업 분석역량을 갖춘 전문인력 양성,탄소배출권 시장 신사업 기회 발굴,녹색상품 라인업 확충 등을 추진키로 했으며 그룹 차원의 탄소 중립 목표를 실행하는 등 친환경 경영도 실천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경영 혁신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게리 해멀 교수가 '일상으로부터의 혁신'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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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리 헤멀 교수는 "이(異)업종 간 장벽이 낮아지고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지는 오늘날,혁신은 단순한 성장의 도구가 아닌 생존의 수단"이라며 "혁신의 원칙은 실질적이자 현실적이어야 하며 복잡한 이론과 거창한 수식이 필요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