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충병 4년째 감소, 2013년까지 완전방제

산림청(청장 정광수)은 7일자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숲인 광릉숲과 서울 노원구, 부산 연제구, 대구 다서구, 원주시, 목포시 등 6개 지역을 ‘재선충병 청정지역’으로 추가 지정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청정지역으로 선포된 6개 시·군·구(44개 읍·면·동, 36,861ha) 는 ‘소나무류 반출금지구역’에서 해제됨에 따라 정상적인 소나무 조경수 이동과 산림경영 활동이 가능해진다. 또 향후 3년간은 재선충병이 재발되지 않도록 지속적인 예찰활동과 주변지역 소나무림의 적극적인 관리가 추진된다.

‘재선충병 청정지역’은 재선충병이 최초 발생돼 완전방제 후 2년간 재발되지 않는 시·군·구를 대상으로 지정·선포하게 되며, 지난 2008년 강릉시 등 5개 지역이 처음으로 청정지역으로 선포된 이후 7일 6개 시·군·구가 추가돼 모두 15개 시·군·구로 확대됐다.

우리나라의 소나무재선충병은 지난 1988년 부산시 동래구 금정산에서 최초 발생된 이래 2005년 56만6000본(7,811ha)을 정점으로 전국에 확산됐으나 2009년 말에 4만2000본(5,633ha)으로 급감, 최근 4년 동안 93%가 감소하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이러한 성과는 2005년 ‘소나무재선충병 방제특별법’ 제정 이후 총력방제 체계를 구축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해 ‘재선충병 5년내 완전방제 선포’(부산, 2.11) 및 ‘산림병해충 예찰·방제단(250개단, 1000명)’ 도입, 지구 온난화에 대비한 ‘소나무림의 적극적인 관리’를 통한 선제적 예찰·방제활동이 일궈낸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산림청 관계자는 “올해부터 재선충병 발생 51개 시·군·구별 ’청정지역 목표제‘ 실시로 집중관리하고 2013년까지 ’재선충병 완전방제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인 노력과 국민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