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기침체 속에서도 백화점의 매출액은 높은 성장세를 보였는데요, 사실상 VIP고객이 이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간 구매액이 높은 계층일수록 씀씀이가 큰 폭으로 늘었고 VIP고객의 수도 늘었습니다. 유주안 기자입니다. 지난해 경기 침체와 글로벌 금융위기속에서 백화점 부유층 고객들은 오히려 수도 늘고 구매력도 더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롯데백화점에서 지난해 1억원 이상 물건을 구매한 고객수는 2008년에 비해 14% 늘었습니다. VIP중에서도 최고 수준의 구매력을 자랑하는 '큰 손'이 경기침체 속에서도 더 많아진 것입니다. 다른 백화점에서도 상위 고객일수록 씀씀이가 더 커지는 모습이 나타났습니다. 연간 3천500만원 이상 구매하는 현대백화점 VVIP 고객들의 지난해 구매액은 2008년보다 9.8% 늘었습니다. 연간 구매액이 1천500만원 이상인 VIP 고객들의 구매액도 7.1% 늘어나 일반고객의 구매액이 5.2% 늘어난 것과는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최고 구매력을 지닌 트리니티 등급 고객중 지난 한 해 9억원 이상 구매한 고객이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연간 5천만원 이상 구매하는 VIP 고객수는 2008년에 비해 33% 늘었고, 이들의 구매금액 역시 36% 증가했습니다. 전체 고객에서 수적으로는 5% 정도밖에 되지 않는 VIP 고객들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0% 가량입니다. 경기침체 속에서 서민층과 중산층의 구매력은 크게 줄었지만, 큰손들의 씀씀이는 오히려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백화점의 성장을 견인했다는 얘깁니다. WOW-TV NEWS 유주안입니다. 유주안기자 ja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