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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북의 진화…믹스트 컬처…스토리…사극 열풍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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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해에 주목할 4대 문화코드
    올해 콘텐츠 산업을 주도할 문화 코드는 무엇일까. 출판 · 영상 · 무대예술 전문가들은 2010년 문화산업계의 핵심 키워드로 'e북(전자책)''역사 드라마''믹스트 컬처''스토리의 힘' 등 4가지를 꼽았다.

    출판사 지식노마드의 김중현 대표는 'e북의 진화'가 가장 뜨거운 이슈라고 말했다. 세계적으로 전자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국내에서도 신기술과 새로운 서비스의 가능성을 타진하는 움직임이 활발할 것이라는 얘기다.

    실제로 출판계의 관심은 전자책 전용 단말기를 넘어 스마트폰에서 보는 전자책,전자사전과 결합한 전자책,콘텐츠를 청각 자료로 만든 오디오북 등 다양한 방식의 전자책으로 넓어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양질의 콘텐츠 확보와 서비스 확대,저작권 보호와 수익 배분 방법도 개선될 전망이다.

    미국 시장조사기관인 '포레스터 리서치'도 e북 시장이 올해 미국에서만 5억달러(약 6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09년 하반기의 성공 경험도 2010년의 예상 실적에 비하면 미미할 정도'라는 것.또 전자잉크(기술)-킨들(제품)-아마존(사업자)의 라인업이 독식해온 시장에 새로운 기술-단말-사업자가 뛰어들면서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측했다.

    방송에서는 '사극 바람'이 거세질 전망이다. 지난해 화제작인 MBC '선덕여왕'의 빅히트에 자극받아 지상파 방송사들이 대규모 사극을 잇따라 방영한다. SBS는 4,5일 월화드라마 36부작 '제중원'을 선보였다. 조선 최초의 근대식 병원인 제중원을 배경으로 백정 소근개가 의사 황정으로 성공하는 과정을 그린다. KBS 2TV는 6일부터 수목드라마 '추노'를 방송한다. '도망친 노비를 쫓는다'는 뜻의 '추노'는 노비를 추격하는 '추노꾼'들의 서슬퍼런 병장기와 현란한 창검술로 안방극장을 달굴 계획이다. KBS 1TV는 매주 토 · 일요일 저녁 '명가'에서 실존 인물인 경주 최부잣집의 실화를 통해 정당한 부의 축적과 사회 환원의 전범을 제시한다. 이어 3월에는 이미연을 주인공으로 제주도민을 구휼했던 실존인물을 그린 '거상 김만덕'을 방송한다. 사극의 대가 이병훈 PD가 메가폰을 잡은 MBC '동이'도 3월께 전파를 탄다. '동이'는 조선시대 영조의 생모인 숙빈 최씨의 삶을 다룬 작품으로 천민 출신으로 숙종의 후궁이 된 강인한 최씨의 일생을 담는다. 한효주와 지진희 등이 캐스팅됐다.

    허미선 방송평론가는 "올해 사극은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라며 " '선덕여왕'이 '주몽' 이후 3년 만에 시청률 40%를 넘나들며 히트한 게 주효했다"고 말했다.

    '믹스트 컬처'도 떠오르는 이슈다. 노래나 대사가 없는 댄스 뮤지컬,오페라 형식이나 영화 영상과 결합한 연극 등 장르를 넘나드는 공연이 부쩍 늘어날 전망이다. 뮤지컬 '컨택트'에서 재즈,현대무용,발레,자이브 등 전문 무용수들의 춤과 유쾌한 몸짓으로 승부를 걸고 비언어극 '잭팟'에서 대사없이 노래와 춤만으로 이야기를 전개하는 것이 대표적인 케이스.미술에서도 '아이스버그 실버 마이카 메탈''아이팟 핑크 나노' 등 믹스트 컬러(Mixed Color)로 친환경 이슈와 젊은 감성을 자극하는 작업이 유행할 것으로 보인다.

    문단에서는 '스토리의 힘'이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부터 인터넷이나 문학웹진에 연재한 대형 작가들의 장편소설이 한꺼번에 출간될 예정이다. 신경숙씨는 최근 인터넷 연재를 마친 《어디선가 끊임없이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를 올해 초 문학동네에서 출간하고,황석영씨는 두 번째 인터넷 연재소설 《강남夢(몽)》을 창비에서 펴낸다. 이문열씨는 안중근을 주인공으로 한 소설 《불멸》을 민음사에서 낼 계획이다. 또 영상세대인 젊은 작가들의 부상으로 영화 · 드라마와 어울리는 작품들도 대거 등장할 전망이다.

    고두현/유재혁/김주완 기자 kd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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