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노동부는 퇴직연금이 도입된 지 48개월만인 작년 11월 현재 퇴직연금 적립금이 10조원을 돌파했다고 5일 밝혔다.

가입 근로자는 4인 이상 전체 상용근로자의 22.6%인 172만2662명이며,도입 사업장수는 5인 이상 전체 사업장의 13%인 6만7705곳으로 파악됐다.

유형별로 보면 원리금을 보장하는 확정급여형(DB)이 복수계약에 따른 중복가입자를 포함해 117만명으로 68.5%를 차지했으며,투자실적을 반영하는 확정기여형(DC)이 47만명(27.45%)이었다.

금융업권별로는 은행권이 전체 적립금의 54.21%(약 5조6025억원), 전체 가입근로자의 60.68%(약 104만5478명)를 차지했다.이어 생명보험 2조9144억원(28.2%), 증권 1조2161억원(11.76%), 손해보험 6014억원(5.81%) 순이었다.

노동부는 세제 혜택을 위한 신규 도입 및 부담금 납부가 연말에 집중되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퇴직연금 도입 사업장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12월 가입 현황 등이 포함된 작년 전체 퇴직연금 적립금은 약 14조~15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