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새벽부터 영하 5도 강추위에 눈 5∼15㎝ 예보

4일 새벽부터 폭설이 내리다 오후 들어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는 충남 서해안과 지난달 30∼31일 폭설이 내렸던 호남 서해안에 5일 새벽부터 또다시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돼 교통안전과 시설물 관리에 주의가 요망된다.

기상청은 4일 오후 4시를 기해 충남과 전북, 전남 서해안에 대해 '대설예비 특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대설예비 특보가 발령된 지역은 충남의 경우 태안군, 당진군, 서산시, 보령시, 서천군, 홍성군 등 6개 시.군이며, 전북은 고창군, 부안군, 군산시, 김제시, 정읍시 등 5개 시.군이다.

또 전남에선 나주시와 장성군, 해남군, 영암군, 무안군, 함평군, 영광군, 목포시, 신안군, 진도군 등 10개 시.군이 대설예비 특보 발령 지역에 포함돼 있다.

기상청은 6일 오전까지 이들 지역에 5∼15㎝의 눈이 더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늘 밤부터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충청과 호남 서해안에 오는 6일까지 많은 눈이 내리고 바람이 심하게 불면서 기온도 영하 5도 이하로 뚝 떨어지겠다"며 "주민들은 교통안전과 시설물 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새벽부터 오후 4시까지 충남 천안에 11.2㎝의 눈이 내린 것을 비롯해 대전 5.1㎝, 서산 2.7㎝, 청주 7.5㎝ 등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또 지난달 30∼31일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던 호남지역에는 군산 18.5㎝, 광주 13.2㎝, 전주 13㎝, 고창 12.2㎝, 순천 5.8㎝, 강진 4.3㎝, 목포 2.4㎝ 등의 눈이 내렸다.

(대전.전주.광주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sw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