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 8편 투입..체류객 수송 역부족

서울지역에 내린 기록적인 폭설로 전면 중단됐던 제주∼김포노선 항공편 운항이 재개됐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0분 제주항공의 김포행 정기편 7C118편이 78의 승객을 태우고 이륙했으며, 이어 이스타항공이 이날 오후 2시 30분 출발 예정이던 ZE216편에 148명의 승객을 태우고 오후 4시 8분께 김포로 처음 출발시켰다.

다른 항공사들도 5시 이후부터 항공편 운항을 재개하기로 했으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이 김포노선에 각각 3편, 3편, 2편의 특별기를 투입하기로 했다.

대한항공은 부산노선에도 특별기 1편을 투입한다.

그러나 이날 체류객 1만1천여명을 모두 수송하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어서 5일 오전까지 제주공항은 상경하려는 관광객들로 붐빌 전망이다.

항공사의 한 관계자는 "이 시간 이후 정기편과 특별기 운항으로 오늘 발생한 체류객의 30%가량을 수송할 수 있게 된다"며 "5일 항공편 예약률이 원래 45% 수준이므로 각 지역 공항의 사정만 좋다면 내일 중으로 모든 체류객을 원하는 지역으로 수송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kh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