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2010년 첫 거래일을 상승장으로 마감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1700포인트에 코앞까지 다가왔습니다. 자세한 내용 경제팀 이기주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시황부터 정리해볼까요. 네. 오늘 2010년 첫 거래일이었는데요. 평소보다 한시간 늦은 오전 10시에 개장했죠. 오늘 장 시작은 하락 출발이었습니다.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보다 1.06p 내린 1681.71로 출발했는데요. 곧바로 상승 반전했습니다. 그 후로 상승폭을 점차 키워 코스피지수는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인 12월 30일보다 13.37포인트, 0.79% 오른 1696.14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개장부터 줄곧 이어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매수로 인해 상승 흐름은 계속 이어졌습니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 구체적으로 알아볼까요? 네. 앞서 말씀드린대로 오늘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에 나선 하루였습니다. 외국인은 거래소 기준으로 2천억원 넘게 주식을 샀고 기관도 3백억원 넘는 순매수를 보이며 상승흐름에 힘을 보탰습니다. 또 전체 프로그램에서 1천1백억원 넘는 순매수까지 이어지면서 오후 들어 상승폭을 키웠습니다. 외국인은 오늘 전기전자와 금융, 운수장비 등을 순매수했고 기관도 전기전자, 유통, 전기가스 등을 순매수했습니다. 이에 반해 개인은 2천7백억원 가까이 순매도를 보이며 차익 실현에 나섰습니다. 업종별 흐름은 어땠습니까? 오늘은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렸습니다. 증권주가 4% 넘는 강세를 보였고,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들어온 전기전자 업종과 보험업종도 2% 가량 올랐습니다. 하지만 운수창고, 철강 업종 등에선 1% 미만의 하락세가 나타났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역시 등락이 엇갈렸는데요. 하이닉스는 D램가격 상승에 따른 수혜로 4%가량 올랐고, 삼성전자도 실적기대감으로 상승하며 80만원선을 돌파했습니다. 하지만 금호산업는 지난해 말에 이어 이틀째 하한가를 이어갔고, 어음 미결제로 부도설이 돌았던 금호타이어는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로 인해 거래가 정지되기도 했습니다. 한편 매각설 관련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공시까지 했던 삼성카드 역시 4% 넘게 하락했습니다. 그렇군요. 새해에는 기업에서 은행권까지 대형 M&A 매물이 즐비하게 쏟아질 예정이죠? 그렇습니다. 올 해는 대형 M&A가 줄지어 기다리고 있는데요. 하지만 대기업들이 예전만큼 적극성을 띄지 않는데다 수요에 비해 공급이 많아 빠른 진행이 필요하다는 조언입니다. 전준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예년과는 달리 이번달 공모주시장은 뜨거울 전망입니다. 상장을 준비하는 회사들은 지난해 연말랠리가 연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는데다 줄줄이 예정된 대어급 회사들을 피해 일찌감치 증시에 진입하겠다는 복안입니다. 박진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오늘 코스닥 시장은 크게 올랐습니다. 코스닥 시장은 전 거래일보다 2.83% 오른 528.09으로 장을 마쳤는데요. 셀트리온과 서울반도체 같은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이 크게 상승했습니다. 오늘은 특히 차바이오앤이 황영기 전 KB금융지주 회장을 영입했다는 소식으로 13% 이상 급등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말보다 9.7원 내린 1154.8원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3주만에 1,150원대로 떨어졌는데요. 오늘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말보다 3.5원 하락한 1,161원에 거래를 시작했지만 역외시장과 수출기업들로부터 달러 물량이 나오면서 하락폭이 확대됐습니다. 지금까지 경제팀 이기주 기자였습니다. 이기주기자 kiju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