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인생] 남자아이는 소화기능·면역력 저하…여자아이는 성조숙증이 '작은 키'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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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키한의원, 564명 조사
어린이 성장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하이키한의원(원장 박승만)은 2007년 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성장 치료를 위해 방문한 만8~15세 564명 어린이(남 125명,여 439명)에게 성장을 촉진하는 생약 추출 특허물질 'KI-180'을 활용한 원인별 맞춤치료를 한 결과 사춘기 이후 남녀가 각각 8.5㎝,7.2㎝씩 자라는 효과를 얻었다고 5일 밝혔다.
박승만 원장이 지난해 11월말 대한한방소아과학회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키 작은 아이들에게 평균 약 1년간 성장한약을 투여한 결과 혈중 성장호르몬을 반영하는 지표인 인슐린양성장인자(IGF-1)가 남자 아이는 치료 전 평균 306ng/㎖에서 치료 후 375.6ng/㎖로 22.6% 가량 증가했다. 여자 아이는 308.8ng/㎖에서 380.2ng/㎖로 평균 23.1% 늘어났다. 이에 따라 1년에 4㎝ 미만으로 자라던 아이들은 남녀 합쳐 연평균 6.8㎝씩 성장했다.
여아의 경우 여성호르몬(E₂)은 20.44pg/㎖에서 24.32pg/㎖로,여포자극호르몬(FSH)은 3.51mIU/㎖에서 4.2mIU/㎖로 미량 증가해 성호르몬을 자극하지 않고 키 성장을 도운 것으로 나타났다. 박 원장은 "일반적으로 만 10세에 키가 140㎝ 안팎일 경우 여성호르몬은 12.5pg/㎖,FSH는 3.5mIU/㎖ 이하면 정상 범주로서 성장을 억제하지 않지만 이 수치가 각각 40과 6을 넘기면 생리가 시작되는 등 사춘기가 빨라져 체중이 불면서 성장이 멎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KI-180은 가시오가피와 두충 천마 외에 22종의 생약추출물을 함유한 성장촉진식품으로 2007년 하이키한의원이 한국식품연구원과 공동 개발했다. 박 원장은 깡마르고 식욕이 없는 아이에게는 KI-180에 백출 산약을 보충한 건비성장탕을,감기에 잘 걸리고 천식 알레르기비염으로 고생하는 어린이에겐 KI-180에 길경 지각(미성숙 탱자의 말린 껍질) 홍삼 등을 첨가한 보폐탕을,여자 어린이에겐 KI-180에 여성호르몬의 분비를 억제하는 율무와 인진쑥 지모 등을 추가한 조경성장탕을 처방해 맞춤치료했다.
박 원장은 성장을 방해하는 원인에 남녀가 차이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남아의 경우엔 성장부진 요인으로 식욕부진이나 만성설사 등의 소화기허약증이 35.2%,잦은 감기와 알러지비염 등 면역력이 약한 경우가 25.7%,가족력이 9%를 각각 차지한 반면 여자는 성조숙증이 주요인으로 나타났다"며 "원인에 따른 차별화된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
박승만 원장이 지난해 11월말 대한한방소아과학회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키 작은 아이들에게 평균 약 1년간 성장한약을 투여한 결과 혈중 성장호르몬을 반영하는 지표인 인슐린양성장인자(IGF-1)가 남자 아이는 치료 전 평균 306ng/㎖에서 치료 후 375.6ng/㎖로 22.6% 가량 증가했다. 여자 아이는 308.8ng/㎖에서 380.2ng/㎖로 평균 23.1% 늘어났다. 이에 따라 1년에 4㎝ 미만으로 자라던 아이들은 남녀 합쳐 연평균 6.8㎝씩 성장했다.
여아의 경우 여성호르몬(E₂)은 20.44pg/㎖에서 24.32pg/㎖로,여포자극호르몬(FSH)은 3.51mIU/㎖에서 4.2mIU/㎖로 미량 증가해 성호르몬을 자극하지 않고 키 성장을 도운 것으로 나타났다. 박 원장은 "일반적으로 만 10세에 키가 140㎝ 안팎일 경우 여성호르몬은 12.5pg/㎖,FSH는 3.5mIU/㎖ 이하면 정상 범주로서 성장을 억제하지 않지만 이 수치가 각각 40과 6을 넘기면 생리가 시작되는 등 사춘기가 빨라져 체중이 불면서 성장이 멎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KI-180은 가시오가피와 두충 천마 외에 22종의 생약추출물을 함유한 성장촉진식품으로 2007년 하이키한의원이 한국식품연구원과 공동 개발했다. 박 원장은 깡마르고 식욕이 없는 아이에게는 KI-180에 백출 산약을 보충한 건비성장탕을,감기에 잘 걸리고 천식 알레르기비염으로 고생하는 어린이에겐 KI-180에 길경 지각(미성숙 탱자의 말린 껍질) 홍삼 등을 첨가한 보폐탕을,여자 어린이에겐 KI-180에 여성호르몬의 분비를 억제하는 율무와 인진쑥 지모 등을 추가한 조경성장탕을 처방해 맞춤치료했다.
박 원장은 성장을 방해하는 원인에 남녀가 차이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남아의 경우엔 성장부진 요인으로 식욕부진이나 만성설사 등의 소화기허약증이 35.2%,잦은 감기와 알러지비염 등 면역력이 약한 경우가 25.7%,가족력이 9%를 각각 차지한 반면 여자는 성조숙증이 주요인으로 나타났다"며 "원인에 따른 차별화된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