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마약 밀매 영국인 사형 집행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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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 총리, 강력 비난 성명
영국 정부가 열 차례나 교섭을 통해 관용을 호소했던 영국인 마약사범 아크말 샤이크(53)의 사형이 29일 중국에서 집행됐다고 영국 외교부가 발표했다. 중국에서 50년 만에 처음으로 사형당한 유럽인이라고 BBC방송은 전했다.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가 원자바오 중국 총리에게 편지까지 보내 선처를 호소한 것도 무위로 끝나 양국 간 갈등이 당분간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샤이크는 이날 오전 10시30분(현지시간) 사형이 집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언론과 인권단체들은 샤이크가 평소에 조울증을 앓고 있었음을 근거로 들어 그가 마약거래범들에 속아 헤로인을 운반한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하지만 마약사범에 엄격한 중국은 정신질환에 대한 확실한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두차례의 항소를 기각하고 지난 21일 사형판결을 확정했다.
한편 고든 브라운 총리는 성명을 통해 "샤이크의 처형을 강력히 비난한다"면서 "사면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데 대해 충격과 실망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
샤이크는 이날 오전 10시30분(현지시간) 사형이 집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언론과 인권단체들은 샤이크가 평소에 조울증을 앓고 있었음을 근거로 들어 그가 마약거래범들에 속아 헤로인을 운반한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하지만 마약사범에 엄격한 중국은 정신질환에 대한 확실한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두차례의 항소를 기각하고 지난 21일 사형판결을 확정했다.
한편 고든 브라운 총리는 성명을 통해 "샤이크의 처형을 강력히 비난한다"면서 "사면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데 대해 충격과 실망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