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박지성(28)이 교체 선수로 출전,승부를 뒤집는 결승골을 끌어냈다.

박지성은 28일(한국시간) 영국 킹스턴 커뮤니케이션스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09-2010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헐시티와의 원정경기에서 1-1로 맞선 후반 18분 안토니오 발렌시아와 교체돼 후반 28분 자신의 골과 다름 없는 득점을 유도했다. 라이언 긱스가 오른쪽 미드필드에서 페널티지역 오른쪽에 있는 웨인 루니에게 볼을 건넸고,루니는 골문으로 달려드는 박지성에게 짧고 강한 패스를 찔렀다. 하지만 공은 박지성의 발에 걸리기 직전 상대 수비수(앤디 도슨)의 발을 맞고 자책골이 됐다. 맨유의 3-1 승.이날 승리로 승점 40을 기록한 맨유는 아스널(38점)을 제치고 리그 2위를 되찾았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