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익스프레스에 이어 GS수퍼마켓도 기업형 슈퍼마켓(SSM) 가맹사업에 나선다.

GS수퍼는 24일 가맹점주를 모집하기 위한 정보공개서를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출해 심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공정위가 이르면 이달 말께 정보공개서를 승인하면 GS수퍼는 바로 가맹점 모집에 나설 계획이다.

GS수퍼 관계자는 "공정위 승인 전에는 가맹점주가 부담할 창업비용,최저수익 보장 여부 등 정보공개서에 담긴 내용을 밝힐 수는 없지만 홈플러스의 모델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창업비용은 홈플러스가 제시한 2억원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달 9일 가맹점주 모집에 들어간 홈플러스는 연간 최저수익 5500만원을 보장해 주고 폐업시 초기 투자비의 대부분을 돌려준다는 조건을 제시하고 있다.

GS수퍼가 가맹사업에 진출하는 것은 소형 점포를 늘려 슈퍼마켓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GS수퍼의 평균 매장면적은 660~990㎡(200~300평) 수준으로,점포비용(임대료)이 높아 가맹점으로 운영하기에는 적합치 않다. 관계자는 "현재 사업조정이 접수된 7개 점포는 모두 660㎡(200평) 이상이어서 개인이 운영하기는 어렵다"며 "가맹사업은 330㎡(100평) 이하의 소형 점포 대상의 새로운 모델"이라고 말했다.

강유현 기자 y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