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코스피지수는 올 4분기 들어 최고점(1682.34)에 도달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에 매수 강도를 높였기 때문이다.

지수는 연말까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미국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연말효과를 뒷받침 해주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도 이달들어 글로벌증시 대비 비교적 상승폭이 작았던 아시아증시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

수급 상황도 긍정적이다. 이날 장중 비차익 프로그램 순매수 규모가 평소보다 늘었는데 이는 기관의 윈도드레싱 영향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외국인과 기관이 당분간 동반 매수할 수 있는 시기란 얘기다.

지수는 앞으로 하방경직성을 확보하고, 연일 상승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 다음주도 외국인과 기관, 개인투자자들이 모두 배당 관련주를 중심으로 순매수에 나설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외국인이 특히 많이 사들이고 있는 IT(정보기술) 및 자동차업종에 투자하는 게 낫다. 여전히 이들 업종은 시장에서 주도주 역할을 잘 해내고 있기 때문이다. IT·자동차 업종지수가 하락하면 지수도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

/ 한치환 대우증권 투자분석부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