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4일 코오롱에 대해 재상장 직후 주가가 오를 가능성이 크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응주 연구원은 "지주사 전환으로 오는 29일부터 한달간 코오롱 주식의 매매거래가 중지된다"며 "지난달 27일 주주총회에서 코오롱을 지주회사인 코오롱홀딩스와 사업 자회사 코오롱인더스트리로 분할하는 방안이 통과돼 분할 업체들의 주식은 내년 2월1일 재상장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현재의 주가 수준이라면 거래정지 전에 코오롱 주식을 매수하는 것이 낫다"며 "재상장 직후 주가가 오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는 재상장 이후 주가상승의 이유로 지주사 전환에 따른 지배구조 투명화와 긍정적인 내년 실적전망, 주식시장 상승세 지속 등을 꼽았다.

이 연구원은 "2007년 SK와 SK에너지의 분할이나 지난 4월 LG화학과 LG하우시스의 분할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이들은 분할 후 실적 호조와 주식 시장 상승 등에 힘입어 재상장 직후 주가가 급등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