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당국이 '100 대 1' 화폐개혁을 단행한 이후 노동자 농민들에게 엄청난 돈을 풀고 있다.

대졸 탈북자 단체인 NK지식인연대는 23일 홈페이지에서 통신원 전언을 인용,“지난 18일부터 모든 협동농민(협동농장원)에게 국가장려금으로 가구당 1만4000씩 지급하고 있다”며 “북한의 현재 환시세로 미화 350달러가 넘는 금액”이라고 밝혔다.화폐개혁 이전의 구권으로 환산하면 140만원 상당으로 이는 화폐개혁 이전 많이 받는 노동자(월급 4000원)의 29년치(350개월) 월급에 해당한다.

장려금은 가을철 추수 후 농장원에게 지급하던 분배금이나 국가가 곡물을 구매하고 지급하는 수매금이 아니라 협동농장의 모든 가구에 지급되는 것이라고 이 단체 관계자는 설명했다.

북한 당국이 이처럼 파격적으로 돈을 푸는 것ㅅ은 민심을 잡아 김정은 후계 구도를 굳히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