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정평가는 한진해운의 무보증 회사채 신용등급을 종전 'A+'에서 'A'로 하향 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등급전망은 '안정적'을 제시했다.

이는 운임 수준 하락 등에 따른 영업수익성 저하, 영업창출 현금흐름 대비 다소 과중한 수준의 선박투자 부담 등의 부정적인 요인 때문이라고 한신정평가는 설명했다.

한신정평가는 "한진해운이 다년간 차입금을 감축했으나 선박 투자 확대와 원화 약세로 인해 2007년 이후 차입금 규모가 늘어나고 있다"며 "올해의 경우 대규모 영업적자에 따른 자금소요로 9월까지 8000억원의 사채를 발행하고 4800억원 이상의 선박차입 외 장기차입금을 조달하는 등 외부차입을 대폭 확대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