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째 오름세를 보이던 원달러 환율이 수출업체들의 매도세로 장중 하락반전하고 있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1시 48분 현재 전일보다 0.2원 하락한 1183.4원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화의 국제 외환시장 주요통화 대비 강세의 영향을 받아 이날 강보합세로 출발한 환율은 이후 상승폭을 늘리며 오전 9시 50분쯤 1187.2원으로 고점을 확인한 후 1186원대에서 추가상승을 시도해 왔다.

그러나 오전 11시쯤 대우조선해양이 유럽지역 선주로부터 원유 운반선 10척을 수주했다고 밝히고 비슷한 시각 수출업체들이 매도세로 돌아서며 환율은 오전 중 상승분을 반납하고 하락세로 돌아섰다. 대우조선해양의 수주액은 약 6억5000만 달러(약 7519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한 시장 참가자는 "수출업체들이 1180원대 중후반 레벨에서 매물 유입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다"며 "최근 조선업체들의 신규 수주 소식이 잇따르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식시장은 이 시각 현재 코스피지수가 전날보다 7.12p(0.43%) 상승한 1651.35를, 코스닥지수는 장중 하락반전해 2.94p(0.57%) 내린 515.15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서 248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에 힘을 싣고 있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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