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제약은 1억5000만달러의 제품을 수출하는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셀트리온제약은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베네수엘라의 올리메드(Oli Med)사와 2010년부터 2014년까지 5년간 최소 주문물량을 기준으로 1억5000만 달러의 제품을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올리메드사는 계열사인 셀트리온이 개발, 생산하는 바이오시밀러 항체의약품의 남미시장 유통을 담당하는 파트너사다. 중남미 18개국에 유통채널을 보유하고 있는 베네수엘라의 대형 제약전문 회사다.

이번 계약으로 셀트리온제약은 올리메드사를 통해 베네수엘라를 포함한 중남미 18개 국가에 셀트리온제약의 주력품목인 간질환치료제 '고덱스'를 포함해 40여개 품목을 수출할 수 있게 됐다. 공급제품의 품목, 수량, 단가 등은 현지 등록업무 진행일정을 감안해 2010년 1분기 내에 확정할 계획이다.

올리메드사는 남미국가에서 임상시험, 의약품 등록, 유통허가 등에 관한 모든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임상시험비용을 포함한 제반 비용도 부담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계열사인 셀트리온의 판매망을 활용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 경우"라며 "셀트리온제약은 기존 수출시장인 필리핀, 카자흐스탄 등의 아시아시장 뿐만 아니라 중남미시장으로 수출지역을 확장하게 됐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제약은 앞으로 중국 등 아시아시장과 유럽시장에서 추가적인 해외시장 진출도 노력할 방침이라고 관계자는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