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칩이 스마트폰 비중 확대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는 분석에 힘입어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8일 오전 9시 21분 현재 이노칩은 전날보다 110원(1.87%) 오른 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화증권은 이날 이노칩에 대해 스마트폰의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600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최성환 연구원은 "이노칩의 ESD필터는 주로 하이엔드(고사양)급 휴대폰에 탑재되고 있다"며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과 함께 이노칩의 실적도 좋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여기에 세계 최초로 개발한 세라믹티입의 ESDㆍEMI 복합필터와 칩 바리스터(chip varistor)의 점유율도 확대되고 있다"며 "특히 이번에 세라믹 가공기술을 바탕으로 개발한 커몬모드 필터는 고주파 커먼모드 노이즈(EMI) 제거 및 ESD 방호기능을 동시에 수행하는 복합기능의 부품으로, 급성장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체온계 사업 부문도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일 것이란 진단이다. 그는 "연간 2억원밖에 안됐던 체온계 부문의 매출이 신종플루 여파로 인해 지난 7월 한 달 동안에만 1억원에 달했다"며 "현재 월 3000~5000개 수준인 월생산능력이 20만개까지 늘어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올해 체온계 부문의 매출액은 50억원을 상회할 것이란 진단이다.

최 연구원은 "내년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도 6배 수준이어서 밸류에이션도 낮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