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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사상생 협력 우수사례] 노사협력은 기업 경쟁력의 DNA이자 현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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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준모 성균관대 교수
    글로벌화와 더불어 기술의 급속한 발전,제품 라이프 사이클 단축,소비자 기호 변화 등 경영여건도 급변하면서 노사관계 패러다임의 전환이 절실하게 요구되고 있다.

    무한경쟁 시대를 맞아 근로자 삶의 질을 높이고 기업 및 국가경쟁력을 강화하려면 노사관계를 대립과 갈등에서 참여와 협력으로 승화시켜야만 한다. 그러나 우리의 노사관계는 고갈등 · 고투쟁 · 고정치라는 3고에 매몰돼 있다.

    일부 노동계에서는 보수언론이 전투적인 노동운동을 자극적으로 확대 보도함으로써 현실을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는 매우 궁색한 변명에 불과할 뿐이다. 우리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외국 언론들은 우리 노사관계를 극렬한 대립 양상으로 그려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그런 이미지를 보고 투자 여부를 판단한다. 외국인 투자가 뭐 그리 중요하냐고 근로자 노조 조직률 10%대의 조합원들은 반문할 수 있다. 하지만 외국인 투자가 이뤄져야 중소기업 · 비정규직 근로자를 포함한 나머지 90%대 근로자들의 고용불안을 해소할 수 있으며,청년실업 문제도 해결해 갈 수 있다.

    우리는 노사관계의 갈등을 술로 푼다고 해왔다. 사용자와 노조위원장이 술자리를 함께 하면서 다양한 밀약들이 맺어진다. 전임자 임금과 각종 노동조합에 대한 편의 등을 담은 밀약의 비용은 다른 조합원,주주 더 나아가 소비자가 지불하게 된다. 대기업들은 노사관계를 고충처리 고안제도 등 시스템으로 푼다고 한다. 그러나 시스템의 성패를 좌우하는 것은 노사관계의 협력과 신뢰에 달려 있다.

    노사협력은 평화적 분위기를 조성하는 이상을 의미한다. 노사협력은 기업경쟁력의 원천적 DNA이자 현찰이다. 이 현찰은 기업 내 잉여 파이를 증가시켜 노사,주주 그리고 미래경쟁력을 위한 R&D 투자에 할당될 수 있다. 최근 성균관대 HRD센터에서 다양한 계량기법을 이용해 노사협력이 기업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노사협력성이 강한 기업군은 당기순이익,영업이익,생산성,근로자 만족도,작업장 혁신 및 경영혁신 등 모든 분야에서 노사관계가 대립적인 기업군보다 높은 성과를 보였다.

    노사협력 사업장이 기업성과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의 경로는 크게 두가지다. 하나는 기존의 기업 내 모든 혁신프로그램의 운영 효과성을 제고하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노사협력 사업장에서는 근로자 스스로 생산성 제고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이뤄진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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