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대다수는 상사에 대한 '복수'를 꿈꾸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지난 7~11일 직장인 1309명을 대상으로 이메일 설문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96%가 '직장에서 복수를 꿈꿔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고 15일 밝혔다.

복수하고 싶은 대상에는 '상사'가 80.9%로 가장 많았고, 이어 △선배(14.0%) △동기(1.9%) △후배 (1.8%) 순으로 꼽혔다.

상사에게 가장 복수하고 싶다고 느낄 때는 △무시하는 행동이나 말을 할 때(20.1%) △독재자처럼 군림하려고 할 때(19.4%) △지시사항을 무조건 강요할 때(12.5%) 등이 있었다.

또 △성과를 자신의 공인 양 떠들어댈 때(12.1%) △지키지 못할 약속을 남발할 때(10.2%) △윗사람에게서 받은 스트레스를 나에게 풀 때(9.4%) △나에 대한 안 좋은 소문을 퍼뜨릴 때(7.1%) 순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꿈꾸는 복수는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있는 듯 없는 듯 대하며 무시한다(24.4%) △어떤 지시인지 알면서 못 알아듣는 척한다(15.2%) 등의 소극적인 방법을 꼽은 의견이 많았다.

다음으로 △업무상 중요한 순간에 휴가·퇴사한다(11.8%) △상사에 대한 안 좋은 소문을 퍼뜨린다(11.8%) △업무지시에 불복종하거나 업무도움을 안 준다(11.6%) 등이 뒤를 이었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