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새내기' 이청용(21.볼턴 원더러스)이 시즌 두 번째 정규리그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에 도전한다.

이청용은 16일(한국시간) 새벽 5시 영국 볼턴 리복스타디움에서 웨스트햄 뉴나이티드와 2009-201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정규리그 17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관심거리는 이청용의 연속 공격포인트 획득에 쏠린다.

이청용은 지난 13일 맨체스터시티와 홈 경기에서 풀타임 활약하며 전반 11분 팀의 선제골을 도왔다.

비록 팀은 난타전 끝에 3-3으로 비겼지만 영국 스포츠전문채널 스카이스포츠가 "경기 내내 문제를 불러일으켰다"라는 칭찬과 더불어 양 팀을 통틀어 최고인 평점 8을 받았다.

이청용의 목표는 웨스트햄을 상대로 올해 두 번째로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쌓는 것이다.

이청용은 지난 9월 27일 버밍엄과 정규리그 7라운드 원정에서 데뷔골을 터트리고 나서, 곧바로 치러진 토트넘과 8라운드 홈 경기에서 도움을 올리며 정규리그 두 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이청용은 지난 9월 23일 웨스트햄과 칼링컵 3라운드에서 프리미어리그 1군 무대 데뷔 이후 첫 도움을 기록했던 것까지 합치면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의 '짜릿한 기억'도 가지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13일 맨체스터시티를 상대로 도움을 거둔 이청용은 이번 웨스트햄과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내심 이번 시즌 자신의 두 번째 정규리그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노리고 있다.

더불어 팀이 20개 팀 가운데 18위로 밀려 있는 상황에서 오른쪽 날개로 주전 자리를 굳힌 이청용의 활약은 팀의 순위 상승과도 맞물려 있어 책임감이 무겁다.

특히 이청용은 이번 주중 경기 상대인 웨스트햄을 상대로 칼링컵 3라운드에서 도움을 기록했던 만큼 연속 공격포인트 달성에 대한 자신감이 충만한 상태다.

한편 주전 선수들의 잇따른 부상으로 침체에 빠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산소탱크' 박지성(28)도 이청용과 같은 시간 펼쳐질 울버햄프턴과 정규리그 17라운드 홈 경기에 대비해 몸만들기에 여념이 없다.

지난 13일 애스턴 빌라와 경기에 선발로 나섰지만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던 박지성은 울버햄프턴과 경기를 앞두고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부상 선수들이 복귀하고 팀 분위기도 밝아지고 있다.

차츰 좋아질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비록 애스턴 빌라와 경기에서 무려 82일 만에 정규리그 경기를 뛰었던 박지성은 62분 동안 뛰면서 '특색이 없었다'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무릎 부상에서 회복한 이후 예전에 보여줬던 엄청난 활동량과 헌신적인 플레이가 되살아나는 상황인 만큼 '제2의 도약'을 내심 꿈꾸고 있다.

박지성은 약체로 분류되는 울버햄프턴과 경기에 대해 "프리미어리그에서 쉬운 경기는 없다"라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horn9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