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윤아의 치마를 차지하기 위해 560여명이 경쟁을 벌인 끝에 무려 200만원에 팔렸다.

경기도는 지난 7~11일 G마켓 경매사이트에서 진행한 '무한돌봄 자선경매'에서 소녀시대 멤버 윤아의 치마가 이번 경매에 오른 물품들 가운데 최고가인 201만원에 낙찰됐다고 14일 밝혔다.

윤아의 치마를 '쟁취'하기 위해 입찰에 참여한 사람만 해도 566명이나 됐다. 경매에 참여한 전체 2546명 중 22% 가량이 윤아의 치마를 원한 것이다. 행운의 주인공은 28세 남성으로 알려졌다.

이 치마는 '소원을 말해봐' 뮤직비디오 촬영 당시 윤아가 입었던 것으로, 친필사인이 적혀 있다.

낙찰가 2위는 티파니의 티셔츠(101만원)가, 3위는 서현의 반바지(94만5000원), 4위는 수영의 벨트(45만6000원)로 1위에서 4위까지 소녀시대 멤버가 차지했다.

티파니와 서현의 경매품 역시 각각 20대 남성이 낙찰 받았으며, 수영의 벨트는 42세의 '삼촌 팬'이 가져갔다고 G마켓 측은 밝혔다.

이밖에 △박지성 사인볼(33만3000원) △감우성 와인(16만6200원) △박태환 수영모(8만4200원) △허영만 만화 '꼴'(6만3100원) △최불암 넥타이(6만1300원) △이세창 가방(5만2200원) 등이 높은 가격에 낙찰됐다.

이번 경매에서 얻은 수익금은 어려움에 처한 위기가정을 돕는 무한돌봄사업 추진을 위해 오는 29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된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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