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가 자사주처분 결정에 약세다.

14일 오전 10시13분 현재 두산인프라코어는 전날대비 550원(3.23%) 하락한 1만6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 같은 하락세는 자사주 매각에 따른 물량 부담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차입금 상환 등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서 자사주 1180만주(7%)를 처분한다고 지난 11일 공시했다.

처분예정금액은 2017억8000만원이다. 내년 3월12일까지의 처분기간 내에 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주식을 처분할 예정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증권사들은 두산인프라코어의 자사주 처분이 나쁘지 않다는 반응이다.

한국투자증권은 "두산인프라코어는 매각 대금으로 차입금이 상환되면 3분기말 280%에 달했던 부채비율이 220%로 감소하다"고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대우증권도 단기적인 물량부담이 발생할 수 있으나 장기적 관점에서 오버행 이슈가 사라질 것으로 진단했다. 이 증권사 성기종 연구원은 "단기 수급부담에 따른 하락 가능성 있으나, 영업실적 호전과 재무구조 개선이 기대된다"며 매수 기회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