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1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가 한국에서 열린다는 사실을 아는 외국인은 10명 중 3명(32.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브랜드위원회가 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지난달 25~30일 G20 소속 10개국 성인 남녀 2500명을 상대로 실시한 온라인 여론조사 결과다. 이들이 갖고 있는 한국에 대한 이미지는 '긍정적'이 46.9%,'중립적'이 36.9%,'부정적'이 17.3%를 각각 차지했다. 그러나 G20 정상회의의 한국 개최 사실을 알려준 뒤 한국의 국가 이미지를 다시 물어본 결과 '긍정적'이라는 답변이 64.9%를 기록,무려 18%포인트나 상승했다. G20 정상회의 개최가 국가 이미지를 높이는 데 크게 도움이 된다는 것을 뜻한다. '중립적'은 23.3%로 12.6%포인트 줄었으며 '부정적' 이미지도 5.4%포인트 감소한 11.8%를 기록했다. 국내 성인 1000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G20 정상회의 한국 개최 사실을 아는 국민은 절반(50.3%)에 그쳤다.

한편 한국은 경제와 과학기술 분야에서는 실제와 이미지가 모두 양호한 것으로 나타난 반면 교통 생활 정책 제도 국민 문화유산 항목에서는 실제와 이미지가 모두 좋지 않았다고 브랜드위는 밝혔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