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11일 CJ그룹의 온미디어 인수의지를 확인했다며 CJ오쇼핑과 온미디어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민영상 연구원은 "전날 온미디어는 CJ측으로부터 인수 제안을 받았다는 사실을 공시했다"며 "이번 공시를 통해 CJ그룹과 온미디어의 대주주 오리온 측이 인수·합병(M&A) 재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예상할 수 있고, CJ그룹의 온미디어 인수 의지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민 연구원은 CJ그룹이 온미디어에 대한 강한 인수의지를 보이는 이유로 △케이블TV 시청점유율 상승에 의한 규모의 경제효과 △콘텐츠 비용절감 △종합편성채널 도입에 따른 시장 대응력 강화 등을 꼽았다.

그는 CJ오쇼핑에 대해 "온미디어 인수에 대한 자금 우려는 주가에 어느정도 반영된 상태"라며 "인수여부가 구체화될 경우 불확실성 해소와 규모의 경제 효과 창출할 수 있기 때문에 주가하락은 저점매수 기회"라고 전했다.

온미디어에 대해서는 시장 기대보다 빠른 실적개선 속도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M&A 가치가 부각되고 있어 주가에 긍정적인 모멘텀(상승동력)을 가졌다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