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직장인 절반 이상이 현재 다니는 직장에 대한 애정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커리어는 지난 4~7일 20~30대 직장인 93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54.3%가 '현 직장에 애사심이 없다'고 답했다고 9일 밝혔다.

애사심이 없는 이유(복수응답)는 ▲연봉이나 복리후생이 만족스럽지 못해서(65.4%) ▲회사가 직원보다 기업 이익과 입장만 생각해서(50.8%) ▲직원들간의 유대감이 없거나 부족해서(31.7%) 등이 가장 많았다.

이밖에 ▲회사의 발전 가능성이 낮아서(30.9%) ▲직무가 적성에 맞지 않아서(19.5%) ▲자신의 능력을 인정해주지 않아서(18.9%) ▲계약직 또는 임시직이어서(13.2%) 순으로 뒤를 이었다.

직장인들은 애사심이 없는데도 퇴사하지 않는 이유(복수응답)에 대해서는 ▲당장 이직할 곳이 없어서(82.1%) ▲함께 일하는 상사·동료가 마음에 들어서(16.1%) ▲담당 업무가 마음에 들어서(10.4%) ▲이직해도 애사심이 생기지 않을 것 같아서(8.3%) 순으로 답했다.

애사심이 없다는 응답은 여성(62.8%)이 남성(50.2%)보다 많았으며, 중소벤처기업(63.1%), 외국계기업(51.0%), 대기업(50.7%), 공기업(48.0%) 순으로 애사심이 없다는 의견이 많았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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