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군 증도가 중국인들의 인기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다.

8일 전남도에 따르면 모두투어 인터내셔널(대표 장유재)과 공동으로 증도를 소재로 한 ‘보물섬 증도여행’ 상품에지난 10월부터 모두 300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전남도는 모두투어와 함께 증도의 태평염전, 우전해변, 갯벌, 해저유물 인양지 등을 관광하고 전남에서 1박하는 상품을 개발해 그동안 상해, 심양 등지를 대상으로 마케팅를 펼쳐왔다. 이에 따라 매주 평균 1팀씩이 꾸준히 찾아와 1달 보름여만에 모두 12팀이 다녀가는 성과를 얻었다.

지난 6일 증도를 방문한 자오통(48·심양)씨는 “제주도를 들렀다 왔는데 증도는 제주도와는 다른 독특한 매력이 있는 것 같다”며 “중국의 고대 상선을 인양한 해저유물 인양지도 무척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고성혁 전남도 관광정책과장은 “내년 3월 증도~사옥도간 연도교가 개통되면 접근성이 크게 개선돼 상품 판매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염전체험, 솔트 케이브(소금 저장고) 등 다양한 체험을 가미해 만족도 높은 상품으로 육성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남도는 해양관광 메카로서 전남의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하고 해양 관광상품을 활성화하기 위해 북경 및 내륙지역을 대상으로 ‘서해안 생태관광(영광 백수해안 소재)’, ‘남해안의 진주, 여수해상관광(어촌체험, 한려해상유람 소재)’ 등 다양한 상품을 개발해 출시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증도=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