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 참가자 99%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2월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시장금리는 76.6%가, 환율은 80%가 각각 보합 수준으로 내다봤다.

금융투자협회는 최근 채권업계 종사자 150명을 상대로 12월 채권시장 지표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8.6%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88.7%에 비해 상승한 결과다.

금투협의 한 관계자는 "정부의 확장정책 유지 발언으로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산업생산과 각종 지표의 둔화세로 연내 기준금리가 현수준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6.6%가 보합을 전망했다. 금리가 하락할 것이라는 예상은 18.7%로 전월 대비 5.4%p 늘어났다.

금리 인상 지연으로 단기적 리스크가 제한됐다는 점이 매수세를 자극하는 요인으로 작용해 당분간 강세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원달러 환율에 대해서는 79.0%가 보합을 예상했고, 12.7%는 하락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11월 말 외환보유액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데다 최근 계속된 글로벌 달러 약세 흐름이 환율 하락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물가에 대해서는 85.3%가 보합을 점쳤다.

한편 채권시장의 전반적 심리를 나타내는 11월 종합 채권시장 체감지표(BMSI)는 109.9로 전달 105.6에서 4.3p 상승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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