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은 장기 금리와 단기 금리를 혼합한 주택담보대출인 '하나 333 모기지론'을 최근 선보였다.

이 대출을 받는 고객은 3개월,6개월,1년 등 세 종류의 금리 변동 주기를 섞을 수 있다. 예를 들어 1억원을 빌린다면 3000만원은 3개월 만기 양도성 예금증서(CD) 금리,3000만원은 6개월 만기 은행채 금리,4000만원은 1년 만기 은행채 금리에 따라 이자가 정해지도록 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CD 금리가 단기간에 급등하더라도 CD 금리에 연동되는 3000만원에 대한 이자만 늘어날 뿐 나머지 7000만원에 대한 이자는 6개월~1년간 고정돼 있다.

CD 금리,6개월 만기 은행채 금리,1년 만기 은행채 금리의 비중은 △2:3:5 △3:3:4 △5:2:3 중 한 가지로 하면 된다. 대출 이후 3년까지는 1년에 한 번씩 혼합 비율을 바꿀 수 있다. 대출금리는 금리 혼합 유형에 따라 연 5.37~6.39%로 기존 CD 연동형 대출보다 0.1~0.3%포인트 높다. 또 '333 모기지론' 고객은 대출 원금의 30% 범위 내에서 상환할 경우에는 중도 상환 수수료를 면제받을 수 있다. 다른 대출 상품을 이용하면 중도 상환시 대출금액의 1~2%를 수수료로 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