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숙 '엄마를 부탁해' 1위…경제· 경영도서 인기도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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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2009 베스트셀러 분석
올해 가장 많이 팔린 책은 신경숙씨의 장편소설 《엄마를 부탁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힘입어 소설 · 에세이 등 문학 분야의 판매량이 40%나 늘었고 인문학 서적도 30% 이상 신장했다.
예스24가 7일 집계한 '2009년 베스트셀러'에 따르면 신경숙씨의 《엄마를 부탁해》가 종합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지난해 말 출간된 이 작품은 문학 단행본으로는 최단 기간인 10개월 만에 100만부 돌파 기록을 세웠으며 지금까지 120만부 이상 팔렸다. 전문가들은 "작가의 인지도와 작품의 완결성,불황의 그늘에서 위안받으려는 독자들의 심리가 맞물린 결과"라고 분석했다.
해외 문학으로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1Q84》,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 시리즈 등이 많이 팔렸다. 하루키의 신작은 일주일 만에 10만부 이상 팔리면서 전작 《상실의 시대》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의 판매까지 끌어올렸다.
인문학 서적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도 높았다. 남성심리학을 다룬 김정운씨의 《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정신분석 전문의 김혜남씨의 《서른 살이 심리학에게 묻다》 《심리학이 서른 살에게 답하다》,EBS '지식채널e'를 옮긴 《지식 e3》 등 교양 인문서들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경제경영 분야에서는 글로벌 경제 상황을 분석한 책과 위기극복 해법을 찾는 책들이 눈길을 끌었다. 《앨빈 토플러,불황을 넘어서》 《폴 크루그먼 미래를 말하다》 등 저명한 경제학자들의 신간,《야성적 충동》 등 교양 경제학,《코드 그린》 등 글로벌 경제의 이슈를 담은 책들이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우리 경제 상황을 객관적으로 조명한 《위험한 경제학》도 화제를 모았다.
'신종플루'의 확산에 따라 바이러스와 미생물에 관한 관심이 커진 것도 특징이다. 아서 콘버그의 《노벨상 수상자가 들려주는 미생물 이야기》와 학습만화 《바이러스에서 살아남기》가 출간되자마자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어린이 도서 중에서는 《세상에서 가장 쉬운 철학책》 《이어령의 춤추는 생각학교》 등 철학을 쉽게 풀이한 책들이 돋보였다.
고두현 기자 kdh@hankyung.com
예스24가 7일 집계한 '2009년 베스트셀러'에 따르면 신경숙씨의 《엄마를 부탁해》가 종합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지난해 말 출간된 이 작품은 문학 단행본으로는 최단 기간인 10개월 만에 100만부 돌파 기록을 세웠으며 지금까지 120만부 이상 팔렸다. 전문가들은 "작가의 인지도와 작품의 완결성,불황의 그늘에서 위안받으려는 독자들의 심리가 맞물린 결과"라고 분석했다.
해외 문학으로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1Q84》,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 시리즈 등이 많이 팔렸다. 하루키의 신작은 일주일 만에 10만부 이상 팔리면서 전작 《상실의 시대》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의 판매까지 끌어올렸다.
인문학 서적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도 높았다. 남성심리학을 다룬 김정운씨의 《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정신분석 전문의 김혜남씨의 《서른 살이 심리학에게 묻다》 《심리학이 서른 살에게 답하다》,EBS '지식채널e'를 옮긴 《지식 e3》 등 교양 인문서들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경제경영 분야에서는 글로벌 경제 상황을 분석한 책과 위기극복 해법을 찾는 책들이 눈길을 끌었다. 《앨빈 토플러,불황을 넘어서》 《폴 크루그먼 미래를 말하다》 등 저명한 경제학자들의 신간,《야성적 충동》 등 교양 경제학,《코드 그린》 등 글로벌 경제의 이슈를 담은 책들이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우리 경제 상황을 객관적으로 조명한 《위험한 경제학》도 화제를 모았다.
'신종플루'의 확산에 따라 바이러스와 미생물에 관한 관심이 커진 것도 특징이다. 아서 콘버그의 《노벨상 수상자가 들려주는 미생물 이야기》와 학습만화 《바이러스에서 살아남기》가 출간되자마자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어린이 도서 중에서는 《세상에서 가장 쉬운 철학책》 《이어령의 춤추는 생각학교》 등 철학을 쉽게 풀이한 책들이 돋보였다.
고두현 기자 k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