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황제' 조훈현 9단이 바둑을 통한 한 · 일 민간 외교사절로 나선다.

조훈현 9단은 오는 12일 오후 2시 웨스틴조선서울호텔 특별대국실에서 일본 집권 민주당의 실세 오자와 이치로(小澤一郞) 간사장과 친선대국을 펼친다. 이 행사는 한국기원 자회사인 사이버오로를 통해 한 · 일 양국에 생중계될 예정이다. 대국 후에는 조 9단이 친필휘호를 해 대국반(對局盤)을 증정하며,한국기원에서는 오자와 간사장에게 공인 아마 6단증을 전달할 예정이다.

오자와 간사장은 13선의 중의원으로 일본기원 공인 아마 6단이다.

10일 중국을 방문한 뒤 11일 밤 한국에 도착 예정인 오자와 간사장은 12일 오전 국민대 강연 후 조훈현 9단과의 수담시간을 비워놓았다. 저녁에는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만찬을 갖고 13일 오전 일본으로 돌아간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