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조명등 전문 업체인 헤파스(대표 손형권)는 지난 2년여간 이화여자대학교와 공동개발을 통해 육류의 상태와 부위별 색깔을 정확히 식별할 수 있도록 해주는 육류 현시(顯示)용 LED형광등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그동안 정육점 진열대는 적색형광등을 사용해 육류의 상태와 부위별 색상을 일반인이 눈으로 정확히 식별하기가 어려웠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번에 개발된 육류 현시용 LED형광등은 기존 적색형광등과 달리 자외선(UV) 파장을 발생시키지 않기 때문에 육류의 신선도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 전력은 적색형광등에 비해 40% 이상 절감할 수 있는 데다 사용수명은 약 4만시간에 이른다. 기존 적색형광등 수명은 8000~1만2000시간 정도에 불과하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의 LED형광등처럼 높은 전압을 낮은 전압으로 바꿔주는 전원공급장치(SMPS)를 사용하지 않고 직접 교류 상태로 구동하는 특허기술을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