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GS 회장이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해외사업 챙기기에 직접 나섰다. 허 회장은 3일 서울 역삼동 GS타워에서 한국을 방문 중인 호빅 아브라하미얀 아르메니아 국회의장을 만나 발전설비 및 석유화학 플랜트 사업 확대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아브라하미얀 의장은 현재 GS건설이 내년 4월 완공을 목표로 아르메니아에 짓고 있는 예레반 복합화력 발전소의 성공적인 공사에 대해 고마움을 표시했다. 그는 내년 하반기 발주할 예정인 420㎿ 규모의 복합화력 발전소 2호기 공사에 GS건설이 참여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 아브라하미얀 의장과의 면담은 '글로벌 비즈니스가 GS의 핵심 성장동력'이라는 허 회장의 경영방침을 실천에 옮긴 것이라고 GS 측은 설명했다.

허 회장은 평소 "선택과 집중을 통해 하나의 성과가 다른 성과의 발판이 되는 연속성 있는 사업을 전개해달라"고 임직원들에게 주문해왔다. GS 관계자는 "글로벌 사업의 확대는 그룹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