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證 '펀드 실험'…"판매수수료 안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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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개 상품 대상 판매보수만 받아
업계 수수료 인하경쟁 촉진할 듯
업계 수수료 인하경쟁 촉진할 듯
판매수수료가 없는 '노 로드(no-load) 펀드'가 키움증권에서 무더기로 나온다. 지난 7월 '펀드 판매수수료 차등화 제도'가 도입된 이후 이처럼 판매수수료를 무기한 없앤 상품이 나오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키움증권은 향후 '수수료 제로' 펀드를 계속 확대할 예정이어서 수수료 인하 경쟁의 도화선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키움증권은 30일 "1일부터 'PCA차이나드래곤A셰어(환헤지형)'를 포함한 49개 펀드를 판매수수료를 받지 않고 판매한다"며 "현재 국내에 출시된 펀드 중 수수료 인하가 가능한 대부분의 펀드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펀드는 국내 펀드 중 코스피200지수 등락률의 1.6배만큼 수익률이 영향을 받는 '대신레버리지1.6인덱스'와 '하나UBS안정성장1월호' 등 30개다. 해외 펀드는 최근 설정액이 급증하고 있는 'PCA차이나드래곤A셰어(환헤지형)''신한BNPP봉쥬르차이나오퍼튜니티증권' 등 19개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1일부터 온라인 펀드몰인 '행가래'를 통해 대상 펀드 확인과 가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가입금액의 약 1%에 달하는 판매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예컨대 'PCA차이나드래곤A셰어(환헤지형)'에 1000만원을 거치식으로 가입하는 투자자의 경우 약 9만9010원에 해당하는 선취 판매수수료를 절감할 수 있게 된다.
또한 국내 주식형펀드에 매월 30만원씩 지난 5년간 적립식으로 판매수수료 무료 펀드에 가입했을 경우 평가금액은 2449만원으로,1%정도 판매수수료를 징수하는 펀드(2424만원)에 비해 25만원 정도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선취 판매수수료가 부과되는 A클래스의 경우 온라인 전용 클래스(Ce)에 비해 판매보수도 저렴하기 때문에 장기투자를 고려하는 투자자라면 수수료 면제펀드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판매수수료 인하는 물론 매년 가져가는 판매보수까지 절감된다는 얘기다. 다만 키움증권은 판매보수는 예전대로 징수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증권사의 온라인 펀드몰을 통해 가입할 때에도 펀드 추천과 설명의 대가라 할 수 있는 수수료를 떼는데 대해 고객들의 불만이 많았다"며 "이번 키움증권의 조치는 최소한 각 증권사 온라인 펀드몰의 판매수수료 인하를 이끄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도 "펀드 판매수수료 및 보수의 상한선을 낮추는 내용의 시행령이 입법예고된 상황에서 판매수수료 무료 실시는 조만간 시행될 판매사 이동제도와 맞물려 펀드 관련 비용을 낮추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키움증권은 이번 판매수수료 무료 조치와 관련해 가입 금액대별 사은품을 제공하는 '수수료 프리(Free)펀드' 이벤트를 실시한다.
서정환/조재희 기자 ceoseo@hankyung.com
키움증권은 30일 "1일부터 'PCA차이나드래곤A셰어(환헤지형)'를 포함한 49개 펀드를 판매수수료를 받지 않고 판매한다"며 "현재 국내에 출시된 펀드 중 수수료 인하가 가능한 대부분의 펀드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펀드는 국내 펀드 중 코스피200지수 등락률의 1.6배만큼 수익률이 영향을 받는 '대신레버리지1.6인덱스'와 '하나UBS안정성장1월호' 등 30개다. 해외 펀드는 최근 설정액이 급증하고 있는 'PCA차이나드래곤A셰어(환헤지형)''신한BNPP봉쥬르차이나오퍼튜니티증권' 등 19개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1일부터 온라인 펀드몰인 '행가래'를 통해 대상 펀드 확인과 가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가입금액의 약 1%에 달하는 판매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예컨대 'PCA차이나드래곤A셰어(환헤지형)'에 1000만원을 거치식으로 가입하는 투자자의 경우 약 9만9010원에 해당하는 선취 판매수수료를 절감할 수 있게 된다.
또한 국내 주식형펀드에 매월 30만원씩 지난 5년간 적립식으로 판매수수료 무료 펀드에 가입했을 경우 평가금액은 2449만원으로,1%정도 판매수수료를 징수하는 펀드(2424만원)에 비해 25만원 정도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선취 판매수수료가 부과되는 A클래스의 경우 온라인 전용 클래스(Ce)에 비해 판매보수도 저렴하기 때문에 장기투자를 고려하는 투자자라면 수수료 면제펀드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판매수수료 인하는 물론 매년 가져가는 판매보수까지 절감된다는 얘기다. 다만 키움증권은 판매보수는 예전대로 징수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증권사의 온라인 펀드몰을 통해 가입할 때에도 펀드 추천과 설명의 대가라 할 수 있는 수수료를 떼는데 대해 고객들의 불만이 많았다"며 "이번 키움증권의 조치는 최소한 각 증권사 온라인 펀드몰의 판매수수료 인하를 이끄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도 "펀드 판매수수료 및 보수의 상한선을 낮추는 내용의 시행령이 입법예고된 상황에서 판매수수료 무료 실시는 조만간 시행될 판매사 이동제도와 맞물려 펀드 관련 비용을 낮추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키움증권은 이번 판매수수료 무료 조치와 관련해 가입 금액대별 사은품을 제공하는 '수수료 프리(Free)펀드' 이벤트를 실시한다.
서정환/조재희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