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기업과 함께] 삼우중공업‥일관생산체제에 주문량 폭주…2015년 6000억 매출 기대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현장을 찾아서

    전남 광양 포스코를 마주하고 있는 공단 부지면적 495만㎡인 율촌 제1지방 산업단지는 마무리 조성공사와 공장건축이 함께 이뤄지고 있다. 단지 내 도로는 구불구불한 임시도로를 이용해야 한다. 가로등 시설도 제대로 안 돼 밤이면 몇m 앞을 볼 수 없을 정도로 깜깜하다. 몇몇 입주 예정기업들은 공장을 짓기 위해 철골조 작업이 한창이다. 아직까지 산업단지다운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

    이런 곳에 현대하이스코에 이어 두 번째로 입주한 삼우중공업(대표 정병주)의 생산현장은 철판을 내리고 이동시킬 때 나는 덜커덩 소리와 용접할 때 튀는 불꽃으로 연일 쉴 틈이 없다. 공장에 붙은 부두 야적장에서는 웅장한 크레인이 연신 철판을 내리고 있다. 43만㎡의 부지에 들어선 4개 공장동에서는 800여명의 직원들이 제품을 생산하느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부지 구입과 설비 도입 등에 모두 3000억원이 투입됐다.

    정 대표는 "품질향상과 원가절감을 통해 조선사들의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면서 주문물량도 늘어 지난 10월부터 24시간 풀가동하고 있다"며 "본격 가동에 들어간 지 5개월밖에 안됐지만 생산시설과 생산능력, 안전성 등을 거래 업체에서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이처럼 최근의 조선업종 불황을 삼우중공업만큼은 비켜가고 있는 모습이다. 이 회사는 컨테이너를 보호하거나 쌓는 지지대 역할을 해주는 컨테이너선용 해치커버(hatch cover)와 선박용 블록,화물선 · 유조선 · 컨테이너선 등 상선에 들어가는 선실용 데크하우스(deck house) 등을 생산한다.

    2007년 11월 자본금 200억원으로 설립돼 2년밖에 안 된 신생 회사가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다른 조선부품 업체와 달리 일관생산체제를 갖췄다는 것을 최대 강점으로 꼽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다른 업체들은 공장부지가 작아 제품 생산과정에서 각각의 공정을 거칠 때마다 선박이나 자동차를 이용해 다른 지역에 있는 협력업체의 공장으로 옮겨야 하기 때문에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든다. 하지만 삼우중공업은 한 공장 안에서 전 과정을 처리한다. 길이 355m짜리 전용부두에서 바로 원자재를 하역한 뒤 녹을 제거하고 코팅하는 전처리 과정에서부터 절단 생산 도장 출하까지를 한곳에서 처리하는 일관생산을 하고 있다. 한상국 부사장은 "생산원가를 20~30% 절약하는 효과를 가져왔다"며 "현재는 후판의 폭을 4.2m까지만 작업을 하지만 내년부터 포스코에서 출하되는 5.3m의 광폭 후판을 가공할 수 있는 설비도 이미 갖춰 놓았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내년 초 신규 인력 200여명을 추가 채용하기로 했다. 또 700억여원을 투자해 생산설비 증설은 물론 600~800t규모의 골리앗 크레인을 도입해 대형선박 구조물 제작과 고부가가치 사업인 해양플랜트시장에도 뛰어든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올해 250억원 선의 매출액을 2015년 6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정 대표는 "'꿈과 열정이 있으면 무엇이든지 이뤄진다'는 평소의 신념으로 전문기술을 축적하고 고객에 대한 서비스를 높여 세계 최고의 조선업체로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1982년 삼우정공을 창업해 굴삭기 등 중장비에 들어가는 볼트 너트와 LNG선의 2차 방벽을 고정하는 시큐어링 디바이스를 생산해 국내외에 공급,연간 35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강소기업으로 키워왔다.

    여수=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투자 세제 지형 격변…'배당 분리과세' 유불리 따져야 [고정삼의 절세GPT]

      <고정삼의 절세GPT>에서는 독자들이 궁금해할 세금 관련 이슈를 세법에 근거해 설명합니다. 22회는 윤나겸 아우름웰스앤택스 대표 세무사와 함께 올해부터 달라진 세제에 대해 알아봅니다.>올해부터 기업의 법인세율이 1%...

    2. 2

      "하루 20시간 써요"…요즘 부모들 난리 난 '300만원 아기 헬멧'

      아기의 머리 모양을 예쁘게 만들어 준다는 '두상 교정 헬멧'이 개당 200만~300만원에 이르는 고가에도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신생아 머리의 특정 부위가 납작하게 눌리는 사두증 진단이 늘고 ...

    3. 3

      다이소 또 일냈다…5만원짜리 5000원에 팔더니 '품절 대란'

      다이소가 유명 메이크업 아티스트 '정샘물'과 협업해 선보인 화장품 '줌 바이 정샘물'이 출시 직후부터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10일 다이소몰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스파츌라 파운데이션,...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