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30일 두바이 사태로 인한 증시 급락은 절호의 매수기회라고 분석했다.

박승영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두바이월드의 채무이행 연기가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으로 확대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며 "밸류에이션 하락을 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두바이 사태로 한국 시장의 12개월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이 9.58배까지 하락했다"며 "PER 10배 미만에서 국내 주식시장의 투자 매력은 크다"고 설명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두바이월드의 채무이행 연기 선언은 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 내에서 해결의 실마리를 잡아갈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금융시장은 저금리를 바탕으로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위험자산 회피 성향이 다소 나타날 수 있지만 안전자산의 투자 메리트가 작기 때문에 리먼사태 때와 같이 자금이 극단적으로 빠져나갈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강조했다.

또한 "미국의 소비 향방과 중국의 경기속도 조절 강도에 맞출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5 만개의 상점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블랙 프라이데이 매출이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1년 전에 비해 증가할 것으로 집계됐다.

박 애널리스트는 "이번주 발표되는 중국 11월 PMI(구매관리자지수)는 전달보다 상승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