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플사의 스마트폰인 아이폰이 같은 회사의 MP3 플레이어인 아이팟에 비해 판매 속도 면에서 배 가까이 빠르다는 통계 수치가 공개됐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은 25일 인터넷판에서 미국 애플사의 대표 인기 상품인 아이폰과 아이팟의 분기별 판매 실적을 인용, 아이폰의 판매 속도가 아이팟을 크게 앞서고 있다고 전했다.

25일 이 잡지에 따르면 아이팟은 2002년 출시 이후 누적 판매량 3천만대를 돌파하는 데 17분기가 소요된 반면 아이폰은 2007년 1월 출시이후 10분기만에 3천만대 판매 실적을 올렸다.

또 1천만대를 파는 데 걸린 기간도 아이폰이 1년 가량으로 아이팟의 3년보다 크게 앞섰다.

아이폰은 지난해 2분기 판매량이 690만대에 육박한 뒤 크게 줄어들었다가 올해 들어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며 2분기에 740만대를 넘어서는 등 분기당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아이팟은 첫 출시된 이후 지금까지 32분기(8년)의 누적 판매량이 2억2천만대를 기록하고 있다.

아이팟 판매량은 아이팟 나노와 아이팟 셔플 제품이 나오면서 비교적 크게 증가했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성용 특파원 ks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