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배당수익과 주가 상승 이득을 동시에 추구하는 '삼성배당주 장기증권1호 펀드'를 추천했다. 삼성투자신탁운용이 운용하는 이 펀드는 주식시장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액티브형 배당주펀드다. 기존 배당주펀드들이 주로 가치주에 투자하는 데 반해 가치주와 성장주를 혼합해서 투자한다는 원칙을 갖고 있다. 따라서 안정적이면서도 고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한 펀드라고 우리투자증권은 설명했다.

이 펀드는 예상 배당수익률이 높거나 주가 상승 여력이 높은 종목에 우선 투자한다. 안정성이 높은 배당주와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성장주에 동시에 투자하는 전략이다. 또 저평가된 우량주식을 발굴하는 가치투자를 추구한다. 단기적인 시장 변동에 편승하지 않고 기업의 내재가치를 중심으로 장기투자해 고수익을 노린다. 이를 위해 지속적인 가치평가 작업을 통해 우량주를 발굴하는 등 투자종목 선정에 신중을 기한다.

배당수익과 주가 상승 이득을 모두 추구하는 펀드이기 때문에 종목 선택의 폭이 다른 배당주펀드에 비해 넓은 점이 특징이다. 이 같은 투자원칙을 통해 약세장에서 강하고 강세장에서 약한 일반적인 배당주펀드와의 차별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투자종목은 3단계의 과정을 거쳐 걸러 낸다. 우선 애널리스트들의 기업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배당 안정성이 높으면서도 배당금 증가가 예상되는 종목을 1차적으로 선별한다. 다음으로 이익의 성장성과 현금흐름의 안정성,주가 수준과 상대적 매력도 등을 기준으로 다시 범위를 좁힌 뒤,마지막으로 실제 투자할 종목을 골라내고 우선순위를 정해 편입하는 절차를 거친다.

이 같은 엄격한 종목선정 결과 이 펀드는 2005년 5월10일 설정 이후 126.1%의 고수익을 거뒀다. 올 수익률도 48.04%로 벤치마크 대비 18.86%포인트의 초과수익을 냈다. 펀드수수료는 납입금액의 1%를 선취하는 A형은 연 1.68%,선취가 없는 C형은 연 2.53%이며 온라인 가입도 가능하다. A형과 C형 모두 가입 후 90일 미만 환매시 이익금의 70%를 수수료로 물린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