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 급속 팽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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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10월까지 47억 t…작년 두배
코펜하겐 총회 65개국 정상 참석
코펜하겐 총회 65개국 정상 참석
세계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 시장이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3일 미국과 유럽의 주요 6개 거래소에서 거래된 온실가스 배출권이 올 들어 10월까지 47억t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배로 늘었다고 보도했다.
올 연간으로도 작년(27억t)의 두 배 이상에 달할 게 확실시된다.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는 지난해에도 2007년의 두 배로 늘었다. 주요 6개 거래소는 유럽기후거래소(ECX)와 북유럽의 전력거래소,NYSE유로넥스트가 출자한 블루넥스트 등이다. 미국과 유럽에서 이뤄지고 있는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의 주류는 2005년 시작된 유럽의 배출권거래제도(ETS)에 의한 선물 거래다. 유럽연합(EU) 역내 기업들이 정해진 이산화탄소 배출 상한선을 초과한 배출량만큼 거래소에서 배출권을 구입하는 것이다.
한편 다음 달 7~18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제15차 유엔기후변화협약 총회에는 180개 참가국 가운데 65개국 이상은 정상들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이날 보도했다.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총리 등이 참석 의사를 전달했다. 미국과 중국 정상의 참석 여부는 미정이다.
하지만 이번 회의에서 기후변화협약 타결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미국 상원은 기후변화법안 논의를 내년으로 미뤘다. 선진국 추가 감축,개발도상국 감축비율 및 자금 지원 등을 둘러싼 선진국과 개도국 간 입장차도 크다. 하지만 희망의 조짐도 보인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코펜하겐 회의 전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온실가스 배출 감축 목표를 확정할 가능성이 있다"며 "선진국 중 유일하게 감축 목표를 정하지 않은 미국이 결정을 내리면 기후변화협약 타결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미희 기자/도쿄=차병석 특파원 iciici@hankyung.com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3일 미국과 유럽의 주요 6개 거래소에서 거래된 온실가스 배출권이 올 들어 10월까지 47억t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배로 늘었다고 보도했다.
올 연간으로도 작년(27억t)의 두 배 이상에 달할 게 확실시된다.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는 지난해에도 2007년의 두 배로 늘었다. 주요 6개 거래소는 유럽기후거래소(ECX)와 북유럽의 전력거래소,NYSE유로넥스트가 출자한 블루넥스트 등이다. 미국과 유럽에서 이뤄지고 있는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의 주류는 2005년 시작된 유럽의 배출권거래제도(ETS)에 의한 선물 거래다. 유럽연합(EU) 역내 기업들이 정해진 이산화탄소 배출 상한선을 초과한 배출량만큼 거래소에서 배출권을 구입하는 것이다.
한편 다음 달 7~18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제15차 유엔기후변화협약 총회에는 180개 참가국 가운데 65개국 이상은 정상들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이날 보도했다.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총리 등이 참석 의사를 전달했다. 미국과 중국 정상의 참석 여부는 미정이다.
하지만 이번 회의에서 기후변화협약 타결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미국 상원은 기후변화법안 논의를 내년으로 미뤘다. 선진국 추가 감축,개발도상국 감축비율 및 자금 지원 등을 둘러싼 선진국과 개도국 간 입장차도 크다. 하지만 희망의 조짐도 보인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코펜하겐 회의 전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온실가스 배출 감축 목표를 확정할 가능성이 있다"며 "선진국 중 유일하게 감축 목표를 정하지 않은 미국이 결정을 내리면 기후변화협약 타결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미희 기자/도쿄=차병석 특파원 iciic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