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이준기가 실감나는 생활연기로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이준기는 MBC 수목드라마 '히어로'에서 삼류신문사 열혈기자 진도혁으로 열연 중이다.

그는 지난주 방송분에서 자연스러운 생활 연기와 서민생활이 고스란히 담긴 에피소드로 시청자들에게 훈훈한 웃음을 안겨줬다.

이준기는 김, 단무지, 김치 등으로 갖춘 소박한 밥상으로 식사하고 밥풀을 튀기며 흥분하는가 하면 빚보증에 자식을 버리고 도망간 사고뭉치 누나 때문에 사채업자들에게 쫓겨야했다.

그러나 누나가 두고 나간 조카들을 살뜰히 거두며 발톱을 깎아주는 자상한 모습, 무릎 나온 고무줄 추리닝 바지 차림에 꺼벙한 모습은 친근함과 진정성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드라마 시청자게시판에는 "이준기의 리얼한 연기에 감탄했다", "제스처 하나하나며 목소리 톤까지 완벽", "조카들에게 대하는 장면은 정말 삼촌 같다", "이준기의 자연스러운 생활연기에 1시간이 금방 간다" 등 이준기의 연기변신에 대해 호평을 쏟아냈다.

이외에도 까칠하고 강인한 여형사지만 집으로 돌아오면 또래의 여느 여자들과 다름없는 핑크 공주가 되는 주재인(윤소이 분), 밀린 업무일지에 허우적거리며 동료의 일지를 컨닝하는 순박하고 유쾌한 경찰서 형사들, 하루아침에 실업자가 돼 아르바이트로 전전하다 뭉친 '먼데이서울' 기자들, 왕년에 잘나갔지만 현재 별볼일 없는 전직 두목 조용덕 등의 정감가는 연기도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뉴스팀 김시은 기자 showtim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