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옵틱스가 미국 증권사 인수를 통해 해외 투자사업의 교두보를 마련한다.

삼양옵틱스는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계 미국 증권사 한미에셋증권 지분 51%를 인수하는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국 기업이 미국 증권사를 인수한 것은 올해 골든브릿지 그룹이 휴마틴증권을 인수한 이후 두 번째다.

계약금액은 50만달러에 '플러스 알파'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삼양옵틱스는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의 대대주 변경 승인이 완료되면 계약금액을 확정할 예정이다.

삼양옵틱스와 한미에셋증권은 앞으로 공동으로 나스닥 상장 우량 기업들의 국내 주식예탁증서(DR) 발행과 교포 기업들의 국내 증시상장 업무를 추진할 예정이다. 또 △미국내 투자 컨소시엄 구성 및 사모펀드 설립 △미국 투자이민(EB5) 프로그램 △미국내 교포 자산관리 및 부동산 사업 △한국인의 해외 투자업무 △인수ㆍ합병(M&A) 사업 등도 공동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삼양옵틱스 관계자는 "한미에셋증권은 삼양옵틱스의 기존 사업인 CCTV와 교환렌즈 부문의 미국 시장진출 교두보 역할은 물론, 신성장 동력 사업의 자문과 타당성 검토 등도 맡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미에셋증권(Hanmi Asset Securities)은 코리아 인터내셔널 트러스트 어브바이저와 한미 코리아 벤처펀드의 설립자 최을형 씨가 1990년 미국 LA에 설럽한 한국계 미국 증권사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