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이 개발도상국 공적개발원조(ODA)를 위해 미국의 막대한 원조 재원과 원조를 '받는 나라'에서 '주는 나라'로 성장한 한국의 발전 경험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국제개발원조 모델을 공동 추진할 방침인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공적개발원조 국제 협력 방안을 협의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박영준 국무총리실 국무차장은 18,19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로버트 호맷 국무부 경제담당 차관,짐 마이클 미국 국제개발처(USAID) 실장을 만나 공동의 국제개발원조 모델 추진 방안을 제안,미국 측으로부터 긍정적인 입장을 전달받았다.

양국은 앞으로 공동 국제개발원조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한국 정부 측과 미 국무부 산하 국제개발처 아시아 지부 간 협의 채널을 만들어 추가 논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박 차장은 "한국은 원조를 받는 나라에서 주는 나라로 성장한 유일한 국가"라며 "국제개발원조의 새로운 모델을 창출한다는 차원에서 한 · 미 공동 협력을 모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워싱턴=김홍열 특파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