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보안 관련 전문업체인 터보테크 주가가 매매일 기준으로 닷새 만에 급반등했다.

터보테크의 이날 강세는 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이 지난 7월에 이어 이번에는 중소기업 사이트를 상대로 사이버테러를 벌였다는 소식이 시장에 전해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디도스는 지난 7월 한국과 미국 정부 및 주요 기업들의 사이트를 집중 공격해 막대한 피해를 입힌 바 있다.

터보테크는 19일 오후 1시9분 현재 전날대비 7.12% 상승한 1805원에 거래되고 있다. 5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한 것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KT와 LG데이콤의 IDC(인터넷데이터센터)에 인터넷 네트워크 및 데이터 관리를 맡기고 있는 중소기업 사이트가 최근 디도스 공격을 받았다. 자체 IDC를 운영중인 중소기업까지 합하면 피해 규모는 훨씬 큰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

터보테크는 해킹보안관련 보안솔루션 전문업체다. 이 회사는 2008년부터 정보보호 관련 기술 인력을 영입하고, 사업 아이템을 인수해 정보보호 전문기술 업체로 변신했다. 올해 신제품을 출시해 정보보호시장에 본격 뛰어들어 시장참여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터보테크는 또 지난해 NHN(네이버)의 '네이버 PC그린'속의 '안티 스파이웨어' 모듈을 공급했고, 국내에서는 공식적으로 처음 시도되는 '비밀 공격형 보안진단' 서비스를 사업화해 국내 10대 그룹 계열사에 대한 '정보보호 수준 점검'을 수행하고 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