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복용해도 OK

◆…한미약품은 지난 2월 출시한 고지혈증치료제 '심바스트CR'의 용법 · 용량 개선작업을 거친 결과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하루 중 언제든지 복용이 가능한 약품으로 판매허가를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기존 제품은 1일 1회 1정 저녁에만 복용하도록 돼 있었다. 한미약품은 그동안 이대목동병원 등 7개 의료기관에서 심바스트CR와 복용시점간 유효성 등을 평가하는 3상 임상시험을 진행해왔다. 회사 관계자는 "심바스타틴 계열 고지혈증 치료제 가운데 하루 중 아무때나 복용해도 되는 약품이 나온 것은 이번이 세계 처음"이라며 "심바스타틴 복용 환자의 약물 순응도가 높아져 고지혈증 치료 효과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과민성 방광 치료제

◆…한국화이자는 최근 과민성방광 치료제인 '토비애즈'(페소테로딘) 4㎎ 및 8㎎을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 출시했다. 과민성 방광은 요로 감염이나 다른 명백한 질환이 없으면서 갑작스럽게 소변이 마려우면 참을 수 없는 증상이 하루에 8번 이상 나타나고 야간뇨(밤에 잠자다 자주 배뇨하는 것)가 동반되는 경우로 다양한 원인이 제시되고 있으나 명확지 않다. 토비애즈는 무스카린(M-3)수용체를 차단해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의 작용에 의해 방광이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수축하는 현상을 억제하는 약이다. 기존 무스카린 수용체 차단제는 효과가 불충분하거나 변비나 소화불량 입마름 안구건조증 등의 부작용으로 환자의 88%가 1년 안에 복용을 중단하는 반면 토비애즈는 이 같은 부작용이 대폭 줄어든데다가 유효성도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비만치료제 패키지 새단장

◆…한국애보트는 비만치료제 '리덕틸'(염산시부트라민)의 최근 제품 패키지를 새롭게 단장했다. 처음 복용하거나 체중이 적게 나가는 사람에게 처방하는 10㎎ 캅셀 제품은 노란색으로,더 많은 용량을 투여할 필요가 있거나 체중이 많이 나가는 사람에게 처방하는 15㎎ 제품은 파란색으로 캅셀과 겉포장의 색깔을 일치시켰다. 리덕틸은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과 노르에피네프린이 뇌내 수용체에서 재흡수(고갈)되는 것을 막아 식욕을 억제한다. 체중감량 효과가 빠르고 하루 한 번 복용해 편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