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서해교전이 스티븐 보즈워스 북한정책 특별대표의 방북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11일 거듭 확인했다.

클린턴 장관은 이날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각료회의에 참석한뒤 “보즈워스 대표가 가까운 장래에 평양을 방문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그는 “우리는 상황이 악화되지 않기를 바라고 있으며 지금까지 나온 차분한 대응에 고무돼 있다”고 밝혔다.클린턴 장관은 특히 “이번 사건은 보즈워스 대표를 보내기로 한 우리의 결정에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강조했다.“남북간에는 어제 본 것과 같은 종류의 충돌이 지난 수년간 있었다”면서 “우리가 (한국측에서) 받은 설명에 의문을 가질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이는(보즈워스 대표의 방북은) 그 자체로서 계속해나갈 중요한 조치”라면서 “6자회담 재개를 위한 노력과 연관돼 있어 우리는 이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또 “이번 방문의 목적과 한계를 북한측에 명백히 했다”면서 “이는 (실질적) 협상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워싱턴=김홍열 특파원 comeon@hankyung.com